국가에서 지원하는 국가암 검진은 연령대별로 필수적인 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기 위해 시행된다.
건강보험 가입자인 경우 무료 또는 본인 부담금 10% 정도로 낮은 비용으로 검진이 가능하며,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전액 무료이다. 국가암 검진을 했는데 암으로 확진되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의료비 지원까지 받을 수 있다.
국가암 검진을 받기 전 검진 대상 연령이 되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검진 안내문이 발송되며, 암 검진은 모든 병원에서 가능한 것이 아니라 검진 시설을 갖춘 지정된 병원에서만 가능하므로 사전에 검진 기관 확인하여 예약하는 것이 필요하다.
혈액검사 또는 위암 검진, 대장암 검진 전에는 일정 기간 금식을 해야하고 병원에서 안내해준 검사 준비 사항을 숙지해야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폐암 등 6대 암에 대한 검진이 제공된다.
🔎 연령대별 국가암 검진 요약 정리표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20세 이상 여성 | 자궁경부암 | 자궁경부 세포검사 | 2년 |
40세 이상 남녀 | 위암 | 위내시경 or 위장조영 | 2년 |
40세 이상 여성 | 유방암 | 유방촬영술(맘모그래피) | 2년 |
40세 이상 고위험군 | 간암 | 간 초음파 + 혈액검사(AFP) | 6개월 |
50세 이상 남녀 | 대장암 | 대변검사(잠혈검사) → 양성 시 대장내시경 | 1년 |
54~74세 흡연자 | 폐암 | 저선량 CT | 2년 |
20세 이상 여성, 2년 주기로 할 수 있는 자궁경부암 검진이다.
- 대상: 만 20세 이상 여성
- 검진 방법: 자궁경부 세포 검사(팹 스미어, Pap smear)
- 목적: 자궁경부암의 조기 진단 및 예방
간혹,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을 맞았으니 검진을 안 받아도 될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은 자궁경부암을 70%정도 예방효과가 있지만 30%의 발병 가능성이 있기에 검진은 필수적이다.
백신은 9~26세, 특히 성경험 전에 접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으로 나이에 따라 접종 횟수가 다른데, 9~14세에는 2회 접종 (0, 6~12개월), 15~26세에는 3회 접종 (0, 2, 6개월)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여성의 접종뿐만 아니라 남성도 접종하면 HPV 관련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어 남성들 접종도 필요하다.
40세 이상, 2년 주기로 할 수 있는 위암 검진이다.
- 대상: 만 40세 이상 남녀
- 검진 방법: 위내시경 검사 또는 위장조영 검사(선택 가능)
- 목적: 조기 위암 발견 및 치료
위내시경 검사는 내시경을 삽입해 직접 위 내부를 관찰하기 때문에 정확도 높게 염증, 궤양, 용종, 암 등을 정밀하게 확인 가능할 뿐만 아니라 이상 발견 시 즉각 처치와 필요 시 조직검사(생검) 바로 가능하다. 위장조영 검사는 가루 섞인 물처럼 생긴 조영제를 마신 후 X-ray 촬영하기 때문에 위의 전체적인 윤곽과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지만 위내시경처럼 처치나 조직검사 불가하다는 단점이 있다. 내시경이 어려운 경우 대안으로 사용할만큼 되도록 위내시경을 권하고 있다.
40세 이상 중 고위험군 대상, 6개월 주기로 할 수 있는 간암 검진이다.
- 대상: 만 40세 이상 중 간암 발생 고위험군인 B형 간염 또는 C형 간염 보균자, 간경변증 진단자, 과거 간암 진단력이 있는 사람
- 검진 방법: 간 초음파 검사 + 혈청알파태아단백(AFP) 검사
- 목적: 고위험군에서 간암을 조기에 발견하여 생존율을 높이기 위함
그러나 간암 검진은 모든 일반인이 국가 지원 대상이 아니라 위의 대상에 해당하는 위험군들만 가능하다.
간암은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거의 없지만, 병이 진행됨에 따라 다양한 이상 징후가 나타난다. 식욕 부진, 만성 피로, 체중 감소 등이 흔하며, 우상복부 통증이나 복부 팽만감이 동반될 수 있다. 또한 피부와 눈이 노래지는 황달, 소화불량, 구토,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심한 경우, 복수, 잦은 코피나 멍 등의 출혈 경향이 증가한다. 혹시 우상복부 통증과 황달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위험군이 아니더라도 최대한 빨리 병원에 방문해보길 바란다.
40세 이상 여성, 2년 주기로 할 수 있는 유방암 검진이다.
- 대상: 만 40세 이상 여성
- 검진 방법: 유방촬영술(맘모그래피) 검사
- 목적: 유방암 조기 발견
유방암도 가족력이 있는 암이기 때문에 가족 중에 유방암 환자가 있었다면 30대부터 유방 초음파 검사를 추가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좋다.
50세 이상, 1년 주기로 할 수 있는 대장암 검진이다.
- 대상: 만 50세 이상 남녀
- 검진 방법: 분변잠혈검사(대변검사) → 이상 소견 시 대장내시경 또는 대장이중조영 검사
- 목적: 대장암 및 용종 조기 발견
분변잠혈검사는 변 속에 있는 혈액유무를 확인하는 것으로, 보건소나 병원에서 보내주는 채변용 용기를 준비한 뒤 용기에 들어있는 스틱으로 채취하면 된다. 채취한 당일 제출하는 것이 좋으며, 더운 여름인 경우에는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제출하는 것이 필요하다. 분변 속 혈액을 확인하기 때문에 위양성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육류, 철분제, 항응고제 섭취 주의해야 하며, 생리 중인 여성분들은 생리가 끝난 후 검사받아야 한다. 혹시 대장암 가족력이 있다면 50세 이전인 40대부터 개별적으로 내시경 검진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54~74세, 고위험군 대상, 2년 주기로 폐암 검진이다.
- 대상: 만 54~74세 중 고위험군인 30갑년(하루 1갑씩 30년, 하루 2갑씩 15년) 이상의 흡연력을 가진 현재 흡연자 또는 금연한 지 15년 이내인 사람
- 검진 방법: 저선량 흉부 CT 검사
- 목적: 폐암 조기 발견
자택이나 회사로 국가암검진 관련 통지서가 왔다면, 나는 6대 암 중 어떤 암 검사가 가능한 지 확인해보고 올해가 가기 전에 검진을 통해 나의 건강, 가족의 건강, 우리 지역사회 건강을 챙기도록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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